재작년까지만 해도 온 가족들이 모여서 명태전을 붙이고 꽂이를 만들면서 얘기도 했던 기억이 나는 거 같습니다. 하지만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모두 모여서 재미있게 놀기란 정말 어렵게 됐는데요. 집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추석 때 하는 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추석 음식을 준비하는데 전을 부치고, 꽂이를 하고, 곶감, 국, 갈비, 배, 대추 등을 조상님들을 위해서 준비하고 온 가족이 모인다면 절을 하고 조상님 식사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으면 제사상의 음식들을 온 가족이 먹게 됩니다. 추석 며칠 전 한두 명 정도 묘지에 방문해서 추석을 위해 벌초 작업을 하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. 추석 당일이 되면 가족들이 묘지에 방문해 다시 제사하거나 술을 뿌리면서 마무리가 되는 거 같습니다. 추석 때 하는 일은 차이가 심해서 딱 이런 일을 한다고 특정하는 게 어려운 거 같습니다.
종교가 있는 집은 간단하게 기도를 하고 끝내기도 하고 격식이 심한 집은 앞서 말한 것보다 더욱 엄중하게 진행되는 곳도 있는 거 같습니다. 가정마다 특성이 다르니 잘 유의해서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. 추석 명절놀이는 여성들이 한데 모여 원 형태를 만들고 춤을 추는 강강술래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줄다리기도 있습니다. 또한, 암묵적으로 어른들이 하는 추석 명절놀이는 화투가 있는 거 같네요. 벌써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 모두 모이는 건 힘든 거 같은데 간단한 선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.